고우림 부친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
‘피겨퀸’ 김연아(32)를 며느리로 맞게 된 고경수(사진) 대구평화교회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예비 며느리(김연아)와 아들(고우림)이 모두 착하다”며 “앞으로도 두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각자 자기 달란트를 잘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아와 결혼하는 고 목사의 아들 고우림(27)은 경북예고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는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부연했다. 고우림은 개신교인이고 김연아는 가톨릭 신자다. 고 목사는 두 사람의 종교와 관련 “둘 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같다.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고 목사는 오랫동안 대구 달성에서 이주민 사역을 해왔다. 아들이 목회자가 되길 바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워낙 힘들고 가난하게 사역하는 걸 아들이 봐왔다. 목회자의 길이 아니라도 선한 일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연아의 가족은 예비사위 고우림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착하고 선한 친구”라면서 “딸에게 없는 부분도 잘 채워줘서 마음이 쏙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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