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지난해 전국 광역시·도별 전기 소비량을 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고, 이어 충남, 서울 순입니다.
경기도와 서울을 합하면 중공업 단지가 밀집한 경남보다 5배 이상, 부산의 9배를 쓰고 있습니다.
전력 자급률을 보면 격차는 더 눈에 띕니다.
서울과 경기의 자급률은 최근 4년 동안 각 6.8%, 60.1%인 반면, 원전과 화력 등 발전소가 몰려있는 충남과 부산, 경북, 전남, 강원, 경남의 자급률은 234%에서 129%입니다.
서울과 경기의 전기 부족분을 지역에 의존하는 구조인 겁니다.
이 때문에 장거리 송전을 위한 765㎸ 초고압탑의 수는 강원도 334개, 충남 237개, 경남 123개 등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85%가 집중된 반면, 경기도 251개, 서울과 인천은 하나도 없습니다.
중략
송전선로를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이 대안이지만, 지역은 이 또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과 충남, 충북, 강원의 송전선로 지중화 비율은 1에서 3% 남짓에 불과합니다.
반면, 경기 18.5%, 인천 73%, 서울은 89.9%로, '지방에서 출발한 송전선로가 경기도 평택부터 땅으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51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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